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친환경’에 대한 비중이 세계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특히 친환경 소재, 친환경 연료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일상에서 먹고 사용하는 것들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점차 그 비중을 늘려간다면 환경 오염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고소한 캐슈넛이 배를 움직일 수 있는 연로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캐슈넛의 껍질로 배를 배를 움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친환경 선박 연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편을 통해 어떤 연구로 대응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이날 대기 청정 연구실 최영찬 책임 연구원은 캐슈넛 껍질 바이오중유 연구에 관해 소개했다. 캐슈넛 껍질은 CNS(캐슈넛 쉘)라고 해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다.
연구팀에서는 무산소 분위기에서 350도 이상의 열을 가해 오일 성분을 휘발시킨 후 바이오 오일을 선박용, 발전용 연료로 개발하게 돼 후속적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정말 버려지는 캐슈넛 껍질이 선박 연료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이오매스 자원 중 캐슈넛과 비교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이 있고, 오일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고. 반면 캐슈넛 쉘은 약 40% 정도의 고열량 오일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즉, 선박용 및 바이오 디젤, 항공유까지 생산 가능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자원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열분해에 의한 공정은 추가적인 여러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바이오증유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연료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상용화는 가능할까? 전문가는 역시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상용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고. 또한 생산성이 높고, 충분히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