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 장례식장서 부모에 언성 높인 서장훈?...가짜뉴스 확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01 07:22:4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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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강지용 아내 이다은 부부 프로필 나이 /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쳐
전 축구선수 강지용 아내 이다은 부부 프로필 나이 /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쳐

방송인 서장훈이 최근 사망한 JTBC '이혼숙려캠프' 출연자 출신 전 축구선수 故 강지용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상에 유포된 허위 정보로 인해 유족들 또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 유튜브 등에는 '서장훈이 강지용 빈소에서 유산 문제로 갈등 중인 고인의 부모를 내쫓았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확산됐다.

해당 영상들은 서장훈이 고인의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내용까지 덧붙이며 사실인 것처럼 확산됐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장훈은 故 강지용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조용히 고인을 애도했으며, 가짜뉴스 속 행동들은 실제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은 故 강지용이 지난 2월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을 당시 MC로서 그와 인연을 맺었으며, 같은 체육인 출신으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에 잠겨있던 유가족들은 사실과 다른 거짓 정보로 인한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

전 축구선수 강지용 추모 /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
전 축구선수 강지용 추모 /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

故 강지용의 아내 이다은 씨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직 아니어서 짧게나마 글 올린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 나고 심장이 미친 듯 뛰고 찢어질 듯 아프다"며, 과거 힘들었던 시기를 언급하며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 게 진심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제 남편을,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이다은 씨는 남편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100억을 줘도 지용이와 바꾸기 싫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자신과 남편, 자녀 등 세 가족에 대한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며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후 처제도 27일 고인의 아내이자 친언니인 이다은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의 처제는 “많은 분께서 도와주고 지켜주신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기에 저도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었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다는 걸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다”라고 썼다.

이어 “제가 더 다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요. 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 조차 확신이 없어서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너무 싫다”라고 토로했다.

故 강지용 씨는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 방송을 통해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11년간 축구선수로 활동하며 고액 연봉을 받았지만 수입을 부모에게 맡긴 후 돌려받지 못해 아내와 갈등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故 강지용 씨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후 김포 FC, 부천 FC,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20세 이하(U-20) 국가대표로도 소집되어 두 경기에 출전했으며, 2022년에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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