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정점! '황제' 안세영, 中 왕즈이 꺾고 전영오픈 왕좌 탈환...경기 20연승 기염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3-17 08:58:3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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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인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4연속 우승, 20연승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 2위)를 세트스코어 2-1(13-21, 21-18, 21-18)로 꺾었다.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대회로 우승 상금과 우승 점수가 가장 많이 주어진다.



32강 가오팡제(중국,15위), 16강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 33위), 8강 천위페이(중국, 13위), 4강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를 차례대로 꺾고 올라온 안세영은 결승에서 왕좌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에도 전영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27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1게임에서는 컨디션 난조 탓에 잠깐 흔들리며 수비가 허물어졌고 왕즈이에게 선승을 내줬다. 안세영은 준결승 후반부부터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승에는 테이핑을 감고 나타났다. 그러나 2게임부터 다시 집중력을 되살린 안세영은 끈질기게 달라붙어 세트스코어 1-1로 맞불을 놓는데 성공했다. 이어 마지막 3게임에서는 체력이 급격하게 꺾인 왕즈이가 안세영에게 고전하기 시작했고, 안세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밀어붙였다. 역전 우승이었다.









안세영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후 한동안 부상에 고전했다. 그러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로 완벽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올해 열린 모든 대회에서는 전부 정상을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올해 초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전영오픈까지 우승컵을 거머쥐며 대회 4연속 우승, 경기 20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카르난도-마울라나(인도네시아)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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