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이모의 깜짝 고백…“김숙 씨랑 동갑, 75년생이에요”
억대매출의 비결은? 하루 1,000그릇 팔리는 안동국시
오전 6시, 경동시장에서 시작된 김미령 셰프의 하루는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40년 전통을 이어받은 안동국시집은 매일 약 1,000그릇을 판매하며 하루 매출만 800만 원을 기록하고 있었다. “쉬는 날을 포함해도 한 달 매출이 1억 5천만 원은 된다”는 그의 말에 시청자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재래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안동국시집은 줄서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음식 장사가 힘은 들지만 재밌다. 장사 덕에 시장 자체에 활기가 돈다”고 미소 지으며 소신을 밝혔다.
김미령 셰프의 집 역시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다. 순백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올화이트 미니멀 하우스. 눈에 띄는 점은 냉장고 속에 김치조차 없다는 것. 그는 “제철 재료를 바로 사서 요리하는 게 더 좋다. 소파를 두지 않는 이유도 먼지와 누워서 생활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며 철저한 미니멀리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반면, 함께 등장한 정지선 셰프의 집은 냉동고 하나가 더 필요할 정도로 음식으로 꽉 차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안겼다.
각방 생활의 이유? “남편 코 고는 소리 때문”
방송 후반부에서는 김미령 셰프 부부의 리얼한 일상이 공개됐다. 남편과 한 집에 살지만 각방을 쓴다는 그녀. 이유를 묻자 “남편의 코 고는 소리가 너무 커서 아래층에서도 들릴까 걱정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에 남편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식 자격증부터 임신 중 장사까지…“앞치마 태우며 버텼다”
김미령 셰프의 노력과 열정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아이 둘을 낳을 때도 장사를 멈추지 않았다. 임신 9개월 차에는 앞치마가 불에 탈 정도로 무리했다”며 눈물겨운 과거를 회상했다. “형편이 좋지 않아 내가 쉬면 다른 일손 2~3명이 필요했다”고 덧붙이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술상 가게로 꿈을 이어가다
안동국시집의 성공에 이어 ‘이모카세 술상’으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 김미령 셰프. 하루 20명만 예약을 받는 이 가게는 냉동실조차 없이 신선한 재료로 구성된 상차림을 제공한다. “국시집은 해가 안 들어 우울증이 올 뻔했지만 술상 가게를 시작하며 병이 나았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미령, 시청자와 소통하며 ‘희망의 아이콘’ 되다
하루 매출 1억 5천만 원이라는 놀라운 성공에도 김미령 셰프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한 진솔한 모습부터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만들어낸 일상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의 유쾌한 발언처럼 “내가 더 어려보이는” 동안미모와 열정적인 삶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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