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에드먼이 다저스와 계약 연장에 대해 ‘초기 단계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먼은 지난 시즌 도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손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던 그는 부상 회복 후 37경기에서 타율 0.237 출루율 0.294 장타율 0.417을 기록했다.
진짜 활약은 10월부터였다.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28(61타수 20안타) 2홈런 13타점 5도루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챔피언십시리즈 6경기에서는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202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스위치 히터라는 점에서 다저스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예정대로라면 2025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양 측이 계약 연장을 논의할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우익수로 뛰던 무키 벳츠를 내야로 옮기는 등 선수단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탬파베이 레이스 단장 시절 영입했던 윌리 아다메스를 FA로 영입해 벳츠와 중앙 내야를 맡기고 개빈 럭스는 트레이드한다는 주장이 가장 힘을 얻고 있지만, 아직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는 길이 열린 상태다.
유격수와 중견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에드먼의 존재는 특히 다저스가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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