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대승했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그리고 개막 11경기 무패 행진(9승 2무)을 달렸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해리 케인이었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12, 13, 14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민재를 필두로 한 뮌헨 수비진의 안정감 역시 대승의 기반이 됐다. 특히 김민재는 마치 수비형 미드필더인 것처럼 넓은 공간을 책임지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습 의지를 꺾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기준 23번의 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경합 상황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그라운드 볼 경합에서 3번 중 2번 성공, 공중볼 경합은 5번 중 3번 성공했다. 2번의 가로채기도 돋보였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부여하며 “시즌 23번째 경기에서 23번째 선발 출전했다. 때로 드리블을 하기도 했다”며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뮌헨에 침착함과 안정감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역시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뮌헨 수비진에서 최고 평점을 부여, 그의 퍼포먼스에 높은 점수를 줬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8.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8.1점의 평가를 받은 알폰소 데이비스보다 높았다.
‘소파스코어’도 김민재에게 7.9점으로 평가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7.6점을 줬다.
김민재는 현재 6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북중미월드컵 예선, 그리고 분데스리가까지 다양한 곳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혹사’를 당했던 때와는 달리 출전 시간 조절이 있었던 올 시즌이다. 다만 뮌헨 수비진에 부상 공백이 커 당장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6경기 연속 풀타임의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김민재는 오는 27일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망(PSG)과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뮌헨과 PSG 모두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만큼 대혈전을 예상할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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