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OTT 사이트 '티비위키', 다시 운영 재개...근절 어려운 현실
불법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누누티비' 운영자가 최근 경찰에 검거되며 그가 운영하던 '티비위키'가 즉각 폐쇄됐지만, 티비위키는 최신 주소로 다시 부활했따.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9일 누누비티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운영자가 관리하던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OKTOON) 서버도 차단되며, 두 사이트의 문도 걸어잠궜다.
누누비티는 2021년 개설되어 국내외 최신 드라마와 영화 등 유료 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해온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등에 서버를 두고 불법 운영을 이어왔다.
이들은 도메인 변경 등을 통해 정부 단속을 피하고, 불법 배너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려왔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불법 도박 배너 광고 등을 게시하며 연간 수십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동영상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한국 콘텐츠 저작권 피해는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후후티비', '티비몬' 등 다른 불법 OTT 사이트들도 여전히 활동 중이며, 이들 사이트에서는 최신 영화 및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불법 사이트들은 대부분 해외 서버를 이용하고 있어 단속이 어렵고, 정부의 차단에도 불구하고 우회 접속 링크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누누비티 운영자를 검거하고, 그가 운영하던 불법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전했다.
폐쇄해도 다시 살아나는 불법 OTT 사이트에 관계 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