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17일 방송에서 역대급 웃음을 선사하며 주간 예능 1위를 굳혔다. 母子들이 대만에서 펼친 좌충우돌 여행기는 물론, 스튜디오의 화끈한 입담이 더해져 유쾌한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동건 아버지가 아들에 대해 던진 한마디가 화제가 됐다.
“쟤는 사귀면 바로 공개… 그러다 ‘의자왕’ 됐다”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동건 부모와 스튜디오에서 이어진 폭소 가득한 순간이었다. 母子 퀴즈에서 “아들의 공개 연애 횟수는 몇 번이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동건 부모는 곧바로 “다섯 번”이라고 정확히 답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동건 아버지는 “쟤는 사귀었다 하면 바로 공개하더라. 그러더니 지금 의자왕이 됐다”며 아들의 연애 패턴을 폭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의자왕’이라는 별칭은 즉각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허경환, “두꺼비 손이 우리 엄마 손!” 母子 게임의 굴욕
숙소에 도착한 母子들은 서로의 손을 촉감만으로 맞히는 게임에 도전했다. 허경환은 자신만만하게 김종국 어머니의 손을 잡고 “두꺼비 손이 우리 엄마 손이다”라며 큰소리를 쳤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허경환 어머니는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며 짓궂게 놀렸고, 김종국은 “우리 엄마한테 두꺼비라니”라며 허경환을 몰아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게임은 계속해서 웃음을 이어갔다. 김희철은 “틀리면 저를 호적에서 파내도 좋다”며 도전했지만, 엄마 손을 맞히는 데 실패하며 굴욕을 맛봤다.
감동으로 물든 결혼기념일 편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동건 부모는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이동건 어머니는 과거 가출 사건을 회상하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고, 이동건 아버지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손 편지를 준비해 아내를 감동시켰다.
스튜디오에서 이동건이 이 편지를 낭독하자, 母子는 물론 시청자들도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다음 주, ‘김장 특집’까지 예고
방송 마지막에는 ‘흑백요리사’와 미우새 아들들이 함께 김장에 도전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요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며,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방송은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049 시청률 3.3%,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7%를 기록, 주간 예능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미우새’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母子 간 솔직하고 진솔한 에피소드와 재치 있는 입담에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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