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정민, 김희철, 김승수가 등장해 보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다른 일상을 공개했다.
노안 수술도 보험? 김정민의 남다른 보험 철학
“노안 수술도 보험으로 가능하다”며 보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김정민은 3년 전에도 월 360만 원의 보험료를 냈으며, 현재 약 30개의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희철은 “너무 과한 거 아니냐”고 충고했지만, 김정민은 이에 발끈하며 “난 실비보험도 없다”는 김희철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황당해했다. 이때부터 김정민과 김희철의 유쾌한 설전이 펼쳐졌다.
김승수, 보험설계사로 깜짝 등장… “나도 한때 700만 원”
김희철은 “진짜 유능한 전문가를 초대했다”며 형을 설득하려 새로운 인물을 호출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배우 김승수였다.
김승수는 보험설계사 자격증과 명함을 자랑스럽게 꺼내 들며, 연예계 유일의 보험설계사로 등장했다. 손해보험, 생명보험, 제3보험까지 모두 갖췄다는 그는 김정민의 월 600만 원 보험료를 듣고 “보험사의 우수고객이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승수는 “난 형님보다 더 심했다. 한 달에 700만 원까지 낸 적이 있다”며 충격 고백을 더했다. 그는 “내용도 모르고 가입했던 보험이 그렇게 됐더라. 지금 돈으로 하면 1400~1500만 원 정도”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보험이 행복”이라는 김정민… 그 이유는?
김정민은 “보험을 늘리는 것도 행복”이라며 남다른 철학을 자랑했다. 김승수가 김정민의 보험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여러 개의 사망보험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자 김정민은 그 이유를 진지하게 설명했다.
“11살 어린 아내를 만나 늦게 아이들이 태어났다. 나중에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길 바란다”고 전하며, 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보험 중독? 유쾌한 공감과 놀라움으로 완성된 에피소드
600만 원이라는 천문학적 보험료와 노안 수술, 사망보험까지 더해진 김정민의 이야기는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겼다. 여기에 “보험 설계의 달인” 김승수의 반전 등장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김정민의 “보험이 행복”이라는 철학과 김승수의 과거 고백은 보험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앞으로 두 사람의 새로운 케미가 더 기대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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