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영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에서 김광수 대표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방송은 티아라 왕따 사건부터 방송국 로비설, 그리고 배우 이미연과 김승우의 뒷이야기까지 뜨거운 화제를 몰고 왔다.
티아라 왕따 논란 재점화, “가해자와 피해자 바뀌었다” 해명
이날 방송에서 김광수 대표는 연예계를 흔들었던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화영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한 만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연 캐스팅, 김승우와의 밥자리에서 시작됐다”
‘명성황후 OST’와 황신혜 인기상 비하인드… “트럭으로 신문을 샀다”
김광수 대표의 남다른 제작 철학도 공개됐다. 그는 ‘명성황후 OST’에서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를 기용해 2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다며, 당시 대규모 제작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배우 황신혜의 청룡영화제 인기상을 위해 신문 투표 시스템에 맞춰 트럭 분량의 신문을 구매하고, 100명이 넘는 알바생을 고용해 투표를 도왔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황신혜가 당대 최고의 스타 최진실과 공동 수상을 한 결과는 그의 집요한 노력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방송국 로비? 사실은 협상의 기술”
방송국 로비설에 대해 김 대표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소속 연예인을 위해 방송 출연료를 반으로 깎는 대신 다른 신인을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방식”이라며, 이를 두고 로비로 오해받았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독특한 협상 전략을 밝히며 연예계의 현실적인 제작 방식을 설명했다.
김광수 대표는 데뷔 초 인순이 매니저로 시작해 윤상, 터보, SG워너비, 다비치, 티아라 등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연예계의 산증인이다. 그러나 이번 방송을 통해 과거의 논란이 재점화되며 다시금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의 해명이 앞으로 어떤 여론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