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에서 방송인 풍자가 레드카펫을 완벽히 장악했다.
등장과 동시에 독보적인 드레스코드로 시선을 강탈하며, 행사장을 웃음과 감탄으로 물들였다.
풍자는 블랙 레이스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해 클래식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다. 실크 소재의 스커트와 볼드한 액세서리는 그녀의 우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특히,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표정과 포즈는 레드카펫의 주인공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풍자의 드레스는 단순한 의상이 아니었다. 그녀만의 캐릭터와 매력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장 분위기를 압도하는 풍자의 스타일링은 단연 레드카펫의 하이라이트였다.
뉴진스의 다니엘과 하니 역시 레드카펫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을 맞이했다. 풍자의 화려한 등장에 다니엘은 커다란 눈을 더욱 크게 뜨며 입을 틀어막았고, 하니는 순간적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한숨을 내쉬는 모습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의 과장된 리액션은 풍자의 존재감에 감탄을 더하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다니엘은 화이트와 네이비를 믹스 매치한 상큼한 원피스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크롭탑과 미디스커트가 조화를 이루며 청량한 분위기를 더했고, 하니는 미니멀한 네이비 드레스로 성숙미를 살렸다. 두 사람의 세련된 스타일링은 풍자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레드카펫을 빛냈다.
‘풍자 효과’가 남긴 강렬한 한 장면
이날 레드카펫은 MC 라인업과 스타들의 화려한 패션으로 화제가 됐지만, 무엇보다 풍자의 드레스코드와 그녀를 향한 뉴진스의 리액션이 최고의 순간으로 꼽혔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 역시 “풍자의 등장에 모든 게 완벽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2024 KGMA’ 레드카펫은 단순한 행사장을 넘어 스타들의 스타일과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패션의 전쟁터였다. 그 중심에는 풍자가 있었다. 그녀의 압도적인 스타일링과 자신감이 남긴 여운은 오랜 시간 회자될 듯하다.
“풍자의 완벽한 드레스코드와 뉴진스의 진풍경, 레드카펫을 초토화시킨 밤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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