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캐치볼 시작” ‘통증 無’ 브랜든 복귀 시동, 日 순수 청년 세 번 더 버텨줘야 한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27 13:3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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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본격적으로 복귀 준비에 나선다. 두산 이승엽 감독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캐치볼을 시작하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몸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브랜든이 복귀를 준비하는 동안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인 시라카와 게이쇼의 분발이 더 필요해졌다.

브랜든은 6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도중 어깨 통증을 느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검진 결과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판정을 받은 브랜든은 재활에 매진했다. 두산은 브랜든을 대체할 임시 외국인 투수로 시라카와를 선택했다.

어느덧 어깨 부상 발생 시점에서 1개월여가 흐른 가운데 브랜든은 이제 통증 없이 복귀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26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수 본인이 통증은 없다고 한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할 계획이다. 물론 4주 넘게 공을 안 던진 상태라 시간이 조금 걸릴 듯싶다. 당장 투구 단계를 급격하게 올리긴 어렵고 조금 천천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두산 벤치 관점에서는 브랜든의 빈자리를 6주 동안 메워야 하는 시라카와의 부진이 다소 아쉽다. 시라카와는 두산 합류 뒤 3경기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 7.15로 부진했다. 세 경기 등판 모두 5이닝을 못 채운 데다 사사구만 총 15개를 허용했다.

이 감독은 “결국, 제구력이 문제다. 볼넷이 많이 나오면 당연히 위기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더 커 보인다. 마음 편하게 던지면 되는데 아직 어린 선수니까 마인드 컨트롤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느낌”이라며 “우리 팀에 와서 책임감이 더 커진 듯싶다. 다시 바꿀 수는 없기에 문제점을 빨리 파악해 다음 등판에서는 최대한 좋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라카와는 앞선 세 차례 잠실 등판을 소화한 뒤 다음 주 광주 원정 등판에 나선다. 시라카와는 SSG 랜더스 소속 시절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이 감독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잠실에서만 세 번 등판했다가 원정 경기에 나서니까 한 번은 잘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좋은 생각만 하겠다. 브랜든의 회복세를 고려하면 당연히 시라카와가 남은 세 차례 등판을 모두 채워야 한다. 다음 등판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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