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김경민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기뻤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7-27 11:5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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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섰던 (조)진혁이의 움직임을 유심히 봤다. 진혁이가 계속해서 뒷공간을 공략했다. 전북 현대의 허점이 보였다. 벤치에서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뒷공간을 더 노려야겠다’는 얘길 했다. 교체 투입 전에도 ‘뒷공간을 공략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부터 뒷공간을 노렸다. 상대 약점을 공략한 게 멀티골과 승리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 멀티골로 강원 FC의 전북전 4-2 승리를 이끈 김경민(27)의 얘기다.

김경민은 7월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전 후반 7분 조진혁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올여름 강원 이적 후 첫 번째, 두 번째 득점이자 올 시즌 1, 2호골이기도 했다.

김경민이 환하게 웃었다. 강원 합류 후 ‘하루빨리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덜어내 기쁨이 배가 됐다. 26일 전북전을 마친 김경민의 얘기를 들어봤다.



Q. 후반 7분 교체로 들어가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강원의 전북전 승리를 이끌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골이 들어갔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특히나 강원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골을 넣었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한 것 같아서 정말 좋다.

Q. 강원 이적 후 첫 번째, 두 번째 득점이자 올 시즌 1, 2호골이기도 했다.

팀 분위기가 좋을 때 힘을 더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팬들의 성원에 공격 포인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강원 합류 후 빠르게 득점을 터뜨린 것 같아서 안도감도 든다. 기회를 주신 윤정환 감독님, 함께 온 힘을 다해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골만큼 전북 뒷공간을 허무는 스피드도 대단했다. 첫 골 장면을 보면 상대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지 않았나. 속도가 붙었을 때 ‘골이다’ 싶은 느낌이 왔나.

선발로 나섰던 진혁이의 움직임을 유심히 봤다. 진혁이가 계속해서 뒷공간을 공략했다. 전북의 허점이 보였다. 벤치에서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뒷공간을 더 노려야겠다”는 얘길 했다. 교체 투입 전에도 “뒷공간을 공략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부터 뒷공간을 노렸다. 상대 약점을 공략한 게 멀티골과 승리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

Q. 윤정환 감독이 경기 후 어떤 말을 해줬나.

감독께서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윤정환 감독님은 내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고자 하신다.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감독님의 기대와 믿음에 더 보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Q. 이날 강릉종합운동장엔 12,272명의 관중이 모였다. 강원이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썼다. 경기장 분위기는 어땠나.

환상적이었다. 무덥고 비까지 내렸다. 우리 팬들은 안 좋은 날씨에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셨다. 팬들에게 재미난 경기를 보여드리는 데 이바지한 거 같아서 정말 좋다.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에게 매번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땀 흘리겠다.

Q. 강원에서의 출발이 좋다.

사실 ‘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골로 보여주는 것 외엔 해결책이 없었다. 몇 분을 뛰든 기회가 주어지면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려고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득점이 나왔다. 마음이 좀 편해진 것 같다. 그렇다고 만족하는 건 아니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로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다.



Q.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왔다. 8월 9일 김천상무전까지 휴식기가 주어진다. 휴식기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잘 쉬는 게 정말 중요하다. 쉴 때 확실히 쉬고 김천전 준비에 매진하겠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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