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범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6패(2승).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은 후 박시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도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김인범은 김형준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그리고 3회는 악몽이었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맷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허용한 김인범은 곧이어 권희동에게 투런홈런을 또 맞았다. 이후 서호철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듯했지만 김휘집에게 몸에 맞는 볼, 김형준에게 안타,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 박민우를 3루 플라이로 돌렸지만, 박시원의 내야 안타 때 야수의 실책이 더해지며 2실점을 추가로 내줬다.
4회 시작에 앞서 김선기에게 공을 넘겼다.
5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보이며 데뷔 승리를 챙긴 김인범은 5월 19일 고척 SSG 랜더스저에서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한때 신인왕 후보로 불리기도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김인범은 겨울 훈련 때 선발 후보군에 올리고 준비를 했었다. 초반에는 불펜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가다가, 선발 투수가 헐거워지면서 로테이션에 올라왔다”라며 “결은 다르겠지만 리그에서 그런 기록을 갖고 있다는 건 큰 의미가 될 것이다. 표정 관리도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후 주춤하다. 5월 25일 수원 KT 위즈전 5.2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 5월 31일 인천 SSG전 5.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사사구 3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6월 6일 잠실 LG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 패전으로 쓴맛을 봤다.
이후 2군에 한 번 다녀온 김인범은 6월 18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사진 2실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5경기에서 5패에 평균자책점은 8.44에 달한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4.66이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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