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밀워키 상대로 3경기 만에 안타 신고…OPS 7할 붕괴 막았다.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6-22 13:53: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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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여름 사나이’로 통하는 김하성(29. 샌디에이고)의 배트에 도무지 불이 붙지 않는 형국이다. 지금 추세라면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해도 시장에서 냉대 받을 확률이 크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밀워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트에서 열린 홈경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초반 주로 5, 6번 중심타자에 배치되었지만 이제는 하위 타순에 고정된 분위기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쳐 최근 3경기, 10타수 만에 귀중한 손 맛을 봤다.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2회말 1아웃 주자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찾아왔다. 안타 하나면 선취점을 낼 수 있는 기회였다. 김하성은 상대팀 선발투수 콜린 리아(34)를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 91.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2루수 앞 땅볼이 되어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5회말 공격 때 만들어졌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리아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82.6마일짜리 스위퍼를 공략했지만 2루수 평범한 뜬 공으로 아웃됐다. 최근 3경기 9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타석이었다.















세 번째 타석은 6회말에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 투수 제레드 코이닉(30)을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95.6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무려 10타수 만에 나온 귀중한 단비였다.



네 번째 타석은 7회말 원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 투수 엘비스 페구에로(27)를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 99마일짜리 싱커를 타격했다. 이 타구는 2루수 앞 평범한 땅볼이 되어 병살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밀워키 2루수 브라이스 투랑(25)이 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김하성은 1루에 진루했다.



김하성의 이 타구에 대한 안타 또는 에러에 대한 공식 판정이 한 동안 지연될 만큼 에매한 타구였다. 하지만 메이저 사무국의 장고 끝에 안타가 아닌 야수선택으로 기록돼 타점도 취소됐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5가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가까스로 7할(0.703) 붕괴를 막았다.



샌디에이고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밀워키를 9-5로 누르고 승리해 최근 5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사진=MHN스포츠 DB, 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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