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손목 부상 털고 재활경기 위해 트리플A행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22 05:20: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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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복귀를 위한 최종점검에 나선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배지환이 이날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한다고 전했다.

배지환은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 이후 오른 손목 인대 염좌를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이후 한동안 배트를 손에 쥐지 않았지만, 그 사이 수비와 주루 훈련은 꾸준히 소화하며 몸 상태를 유지했고 그 결과 부상 이탈 이후 19일 만에 다시 실전에 나서게됐다.

다시 실전 무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파이어리츠 구단 선수들의 재활을 책임지고 있는 토드 톰칙 스포츠 의학 부문 디렉터는 “재활 선수들에게 아주 흥분되는 소식”이라고 전했다.

복귀를 위해 얼마나 많은 경기를 치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공백이 그리 길지 않았기에 재활경기 기간 자체는 짧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재활 경기를 마친 뒤 바로 돌아올 수 있느냐다. 앞서 고관절 부상으로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를 소화하던 도중 마이너 옵션된 경험이 있다.

피츠버그는 같은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먼저 재활 경기를 소화한 내야수 알리카 윌리엄스의 경우 재활경기 도중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인디애나폴리스로 가는 길이 외롭지는 않을 예정이다. 함께가는 동료들이 있다.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발 마틴 페레즈는 하루 뒤인 23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다. 톰칙 디렉터는 5이닝 정도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페레즈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57 1/3이닝 던지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7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쉘튼 감독은 “재활 등판을 몇 차례 소화할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그는 재활 등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 오프시즌 중요한 영입 선수중 한 명이고, 그가 로테이션에 돌아오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페레즈의 복귀에 대해 말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던 포수 조이 바트도 함께 재활경기에 나선다. 바트는 이날 지명타자로 나서며 하루 뒤에는 포수로 출전해 페레즈의 공을 받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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