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기업 오스테드가 건설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창화 1·2a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가동에 들어갔다.
오스테드는 25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창화 1·2a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발전단지의 가동 시작 및 전력망 연결을 공식 발표했다. 창화 1·2a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설비 용량 900MW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다.
창화 1·2a 발전단지는 대만의 해상풍력 설비용량을 기존의 두 배로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해상풍력 기술 발전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테드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 매즈 니퍼는 “유럽 외 지역의 최초 기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단지이자 아태 지역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소인 창화 1·2a 발전단지가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대만은 해상풍력 선두주자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4년 기준으로 오스테드의 전 세계 건설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총 용량은 7.6GW에 달하는 만큼 오스테드는 친환경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고 지역 경제와 사회와 장기적인 상생이 가능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테드 아태지역 최고경영자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은 "창화 1·2a 프로젝트는 대만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프로젝트는 오스테드의 노력뿐만 아니라 대만 정부와 협력업체들의 지지 덕분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대만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실제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구현하는 데 8년이 걸렸다”며 “이제 대만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큰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독자적인 해상풍력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창화 1·2a 프로젝트는 오스테드가 추진 중인 2.4GW 규모의 창화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창화 1·2a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대만에서 연간 백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력를 공급해 연간 약 175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