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오정태 “상습적 생활비 연체…날 즐겁게 하면 생활비 주겠다 갑질”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02 00:2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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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오정태가 아내에게 생활비 연체 후 갑질로 ‘춤을 추라’는 요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개그맨 오정태와 그의 부인 백아영이 출연해 생활비 입금 지연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식사 중인 오정태에게 백아영이 생활비 얘기를 꺼냈다. “4일이나 지났는데 왜 안 넣어주냐”며 오정태가 입금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했다. 자동이체를 걸어 놓으라는 백아영에 오정태는 생활비 이체가 늦어지는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오정태는 “생활비 주기 전에 2~3일 잘한다. 그걸 빨리 주면 나한테 잘하는 시간이 줄어들 거 아니냐”라며 생활비 연체에 대해 설명했다.

생활비를 제때 주면 자신에게 잘하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주장하는 오정태에 백아영은 “그런 게 어딨냐”고 반박했고, 오정태는 “진짜 그렇다. 집에 오면 조용히 하라며 맨날 이렇게 구박을 받다가 생활비 줄 때만 여보가 나한테 잘한다. 그걸 빨리 줘봐 어후”라고 토로했다.



오정태의 행동이 갑질이라는 백아영에 오정태는 “여보가 계속 갑질을 하는데 한 번 내가 갑질을 하는 거다”라고 대응했다. 이에 백아영은 “내가 맨날 갑질한다고”라며 되물었고 오정태는 “여보 몰랐어?”라며 “내가 을이야 집에서. 한 번 그래”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백아영에 “생활비 바로 줄게. 진짜 여보가 날 즐겁게 해봐”라며 요청했고 “춤은 출 수 있지”라며 벌떡 일어난 백아영은 오정태의 ‘갑질이야’ 노래와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어쨌든 날짜를 지키라”는 백아영에 오정태는 “여보는 돈을 너무 생각 없이 쓴다”며 또 다른 이유를 덧붙였다. “내가 100만 원 주면 100만 원을 다 쓴다”는 오정태의 말에 백아영은 “100만 원 주지 말고 500만 원 주면 남긴다”라며 유쾌한 말솜씨를 뽐냈다.

이어 그는 “100만 원만 주니까 내가 다 쓰는 거다. 500만 원 주면 아무리 200만 원을 써도 300만 원이 남을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자녀 교육법으로 이어진 대화에서 아이들 교육은 백아영이 전적으로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정태는 “미덥지 않은데 공부를 많이 한다”라고 백아영의 공을 인정했다.

백아영은 “저는 제 역할을 한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남편은 경제권에서 최선을 다한다.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편이 무관심한 거는 너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은 오정태의 무관심을 신뢰의 표시로 해석하며 두 사람의 모습에 칭찬을 남겼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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