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 엄상백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엄상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에 나와 5이닝 3탈삼진 평균자책 0을 기록 중이었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은 불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선발로 나섰다.

1회 시작은 좋았다.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 박해민을 1루수 땅볼, 오스틴 제임스 딘을 3루수 땅볼로 돌리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는 약간 위기였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빠르게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문보경에게 안타,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주자 1, 2루가 되었다. 다행히 송찬의를 투수 땅볼로 돌려 실점은 없었다.
3, 4회 엄상백 다운 투구를 보이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김기연에게 좌측 담장이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을 내줬다. 이어 서건창을 유격수 플라이,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여기까지 괜찮았다.
엄상백은 여기까지였다. 앞선 타석에서 김기연을 상대하기 전에 kt는 마운드를 교체했다. 엄상백을 내리고 김영현을 투입했다. 김영현은 엄상백이 남겨 놓은 책임주자의 실점을 없앴다.
이날 엄상백은 3.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1개.
지난 시즌 엄상백은 11승 2패 평균자책 2.95를 기록하며 데뷔 첫 시즌 두 자릿수 승수 달성과 함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승률 0.846을 기록하며 승률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한편 경기는 LG가 2-1로 이기고 있는 가운데 5회초가 진행 중이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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