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식주의자 70% "건강·동물보호를 위해 채식한다"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2-05-26 15:31: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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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을 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령 건강상의 이유 때문일수도 있고,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수도 있다. 이 밖에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가운데, 국내 채식주의자들의 70%는 건강과 동물보호를 꼽았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의 보도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가 2020년 5월 국내 성인(20~59세) 채식주의자 2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식물성 식품에 대한 채식주의자 및 잡식주의자의 인식과 선택속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동물성 식품은 아예 입에 대지 않는 비건으로 전체의 50.6%(124명)를 차지했다. 생선을 먹는 페스코는 15.1%, 우유와 계란을 먹는 락토오보는 9.8%, 때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는 준채식주의자인 플렉시테리안은 9.4%,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는 대신 우유·달걀·생선·닭고기 등은 섭취하는 폴로는 5.3%, 우유를 먹는 락토는 6.1%, 계란을 먹는 오보는 3.7%였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음식의 특성상 육수나 젓갈이 많이 사용돼 완전 채식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생선류를 섭취하는 페스코는 자신을 세미채식주의자가 아닌 채식주의자라고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채식을 하게된 동기로는 건강(36.3%) 및 동물보호(34.7%)가 71%로 나타났다. 이 밖에 환경보호(15.1%)와 종교적 이유(6.1%), 주변 사람의 영향(2.4%) 등도 채식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포함됐다. 또한 채식주의자가 채식을 유지하는 이유도 동물보호(38.8%)와 건강(33.5%)이 가장 많았다. 대체적으로 동물보호, 환경보호, 건강이 채식의 주요 동기이자 지속 이유인 것이다.



채식 지속 기간은 1년~ 2년 사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20년 이상 9.0%, 10년 이상~20년 미만 16.3%, 5년 이상~10년 미만 6.9%, 4년 이상~5년 미만 5.7%, 3년 이상~4년 미만 8.2%, 2년 이상~3년 미만 10.6%, 1년 이상~2년 미만 19.2%, 6개 월 이상~1년 미만 18.0%, 6개 월 미만 6.1% 등으로 집계됐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채식주의자는 잡식주의자보다 식물성 식품이 맛이 좋을 것(Good taste), 동물 생명 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Animal-friendly), 개인적 가치에 부합(Personal value)한다고 인식했다”며 “건강에 도움이 될 것(Good for health),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Environment-friendly)이란 인식에서는 잡식주의자의 점수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채식주의자의 정확한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한국채식연합은 채식주의자 숫자가 100만~150만 명이며 이 중 비건은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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