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징용 문제, 한국이 해결책 내놔야”…오염수 비판도 우려

[ 서울신문 ] / 기사승인 : 2021-05-05 18:31:2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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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해양방류를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한국이 비판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위안부 및 강제동원 소송 문제에 대해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만난 정의용 외교장관에게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출로 처분하기로 한 일본 정부 결정을 비판하는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별도로 가진 양자회동에서 과거사 문제 등 한일 양국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이 회담한 것은 올 2월 정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위안부와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문제에 관한 일본 측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위안부 소송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과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한국 측이 조기에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강제동원 피해자를 포함한 일련의 역사 문제가 1965년의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의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 등으로 해결됐기 때문에 이에 배치되는 한국 사법부 판단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 정부가 사법 판단을 시정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들 현안과 관련해 모테기 외무상에게 한국 측 입장에 근거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한일 외교장관이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뜻이 같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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