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추악한 정교유착 고리 끊어내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5 11:10: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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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최근 통일교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가 드러나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2항을 인용하며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통일교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정당에 개입하고 공천장을 흥정하며 선거판을 흔들었다"고 비판하며 "당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국기문란이자 위헌 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통일교 천정궁 압수수색 과정에서 280억 원 상당의 현금다발이 한학자 총재의 개인 금고에서 발견됐고 꼬리표 없는 이 현금의 용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 돈이 여의도 뒷골목으로 흘러들어와 민주주의를 오염시키는 '검은 연료'로 쓰이지 않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즉각적인 수사를 요구하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윤영호 씨의 증언만을 근거로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는 것"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법을 비롯한 3대 특검을 반대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통일교와의 결탁 의혹이 드러난 상황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저의"를 의심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민주당도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면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명운을 걸고 추악한 정교유착의 고리를 끊어내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치권력이나 경제권력뿐만 아니라 종교권력도 헌법과 법률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며 "신정국가에서는 종교가 정당의 상전 노릇을 할지 몰라도 민주공화국에서 정당의 주인은 오직 국민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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