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서울남부교도소 만델라 소년학교는 지난 10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소년수형자 10명에게 정성호 법무부장관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선물 쿠키 세트를 서울남부교도소 정인식 소장이 전달하여, 그동안 수능시험 준비를 위해 학업에 매진한 소년수형자의 노력과 열정을 격려하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남부교도소 내 소년수형자들의 교정교화를 위해 설치된 만델라 소년학교는 2023년 3월 개교하여 현재는 검정고시반 16명과 대입준비반(수능반) 10명 총 26명의 학생으로 운영되고 있다.

검정고시반은 중졸과 고졸 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검정고시반의 경우 올해 총 46명의 소년수가 응시하였고 응시한 소년수형자 전원이 시험에 합격하였으며, 시험성적과 수용생활 태도 등이 모범적인 소년수 10명을 선별하여 구성한 수능반은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등 수능시험 과목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학생 및 과목 전문강사가 주 5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능반 소년수형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출소 후 간호사, 소방관,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의 직업을 갖거나 물리학과나 기계공학과에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가 생길 정도로 배움을 통해 과거를 반성하고 달라진 내일을 준비하고 있으며, 만델라 소년학교의 교훈인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는 넬슨 만델라의 명언처럼 만델라 소년학교를 통해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시 사회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