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산업부 산하, 불법 수소통 납품"… 감사 필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4 13:04: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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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에서 질의 하는 정진욱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고정화기자
▲국감에서 질의 하는 정진욱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고정화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4일 산업부 종합감사에서 드러난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폐차된 수소차 넥쏘의 수소용기가 불법으로 재사용돼, 산업부 산하 기관에 납품됐다.

중고 수소통을 120만 원에 사들여 장비를 제작했고, 이는 명백한 '자동차관리법' 위반이다.

새제품 가격이 500만~600만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법을 넘은 선택이 이뤄졌다.

그 결과는 대형 누출 사고. 공장은 배기시설 하나 없는 샌드위치 판넬 구조였고, LPG통과 산소통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폭발 직전의 위기였다.

그런데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몇 차례 실사를 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불법 수소통이 납품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이는 감독 부실을 넘어, 감독 기능 자체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감독기관이 현장을 제대로 확인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산업부의 감사 실시와 감독 체계의 전면 재점검을 강하게 촉구했다.

수소는 미래 에너지지만, 관리되지 않은 수소는 잠재적 폭탄이다.

감독의 실패는 단순한 행정 미비가 아니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적 방치다.

산업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감독 체계의 허점을 직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개혁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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