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이양수 국회의원(국민의힘, 정무위원회, 속초·인제·고성·양양)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수한 무담보채권 11조 4121억 원 중 회수된 금액은 1209억 원으로, 회수율이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이 담보나 보증 없이 빌려주고 연체가 발생해 캠코로 넘어간 채권의 약 99%는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정책금융공공기관 보유 상각채권의 회수율이 더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관리공사는 무담보채권 회수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 19 피해 회복을 위해 상환유예 및 추심유보 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회수율이 개선되지는 미지수다. 이재명 대통령이 장기연체 채권에 대한 금융권의 추심을 ‘부당이득’이라고 표현하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인수한 채권 기준, 미회수 무담보채권 최고금액은 628억 원으로, 2021년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양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장기간 미회수된 무담보채권은 지난 1994년부터 올해까지 31년 동안 미회수됐으며, 기술보증기금에서 지난 2023년에 양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양수 국회의원은“무담보채권 회수율이 저조하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많다는 것인데, 이는 결국 캠코의 자산 건전성 악화로 연결돼 우려된다”며“취약채무자의 위기 극복과 원활한 채권 회수를 위한 장기적 관점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