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오세훈-명태균 대면 국감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3 17:15:3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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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증인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국회방송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증인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국회방송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서울시 국정감사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불법 여론조사 및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명태균 씨는 국감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거짓말쟁이인지, 오세훈이 거짓말쟁이인지 보시면 되고 11월 8일 특검에서 대질 신문한다"고 전했다.

명태균 씨는 "오늘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지금까지 언론에 나와 주장했던 부분에 대해 답변할 것이고 나머지 부분은 대질신문 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명태균 씨는 '오세훈 시장이 거짓말이 능한 사람이라고 했다'는 지적에 "그 사람 저 본적이 없다고 하고 한번 만났다 등 하는데 왜 계속 찾아오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명태균 씨와의 관계 여부를 집중 질의했다.

나선 권칠승 민주당 의원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 간 관계 여부에 집중했다.

권칠승 의원 어제 명태균 씨가 김건희 공판 출석 전에 '오늘 22일 오세훈이가 연락이 안 오면요. 내일 아침에 오세훈이 어떻게 되는가 한번 보세요' 메시지를 언급하며 입장을 물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 사람은 거짓말에 능한 사람이다"고 답변했다.

명태균 증인은 "어제 김건희 여사재판 관련 증인으로 출석했고 그 전날 특검에서 연락이 와서 11월 8일 오세훈 시장과 대질신문한다"며 "오늘 의원께 양해를 구하는 점은 언론에 나와던 것을 질문해 달라"고 요구했다.

명태균 증인은 '오세훈 시장에게 빛 받으러 왔다'는 질문에 "저 보고 거짓말쟁이라고... 저는 교도소에 구속되어 있었는데 오세훈 시장이 저를 고발했다. 저는 지금도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을 고발한 적이 없다. 같이 일을 하며 도왔는데 무슨 고발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태균 증인은 "증언하고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황금폰 포렌식에서 다 나왔다"며 "7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5월에 검찰에 강력하게 요청한 것은 명태균과 대질신문 요청했지만 당시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 특검에서 대질신문을 받아들려 대질신문을 하게되는데 지금 여기서 밑천을 밝힐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칠승 의원은 "명태균 씨는 어제 법정 출정 전 강혜경, 김태열 씨가 경찰과 검찰에서 조작진실해 오세훈, 홍준표 두 시장이 밖에 돌아다닐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오전에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러면 조사 과정에서 조작진술이 아니고 진실이 조사됐다면 밖에 돌아다닐 수 없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명태균 증인은 "당연하죠. 강혜경, 김태열이 모든 걸 명태균이 했다고 하는데 김한정이 둘이 다 하지 않느냐 오세훈 지시때문에 중요한 것은 그사람들의 카톡 문자가 다 나오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명태균 "다 나왔다. 강혜경, 김태열이 거짓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는 서울시와 관련한 업무 등을 해야 하는데 명태균 증인의 발언은 전혀 관계없는 국정감사 취지와 범위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범수 의원은 "명태균 증인은 특검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고 있는데 사람을 국감장에 불러 발언을 허용한다면 수사와 재판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명태균 대국민 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느냐"고 여당을 비판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이번 증인은 여야 간사가 협의도, 위원회 의결로 된 것이기때문에 취지에 반하는 문제에 대해 증인들이 가려 답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장의 개인적인 도덕성, 선거의 공정성, 시장직의 정당성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명태균 증인을 상대로 질의했다.

이해식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명태균 증인을 두번 만나 후 절연했다고 했는데 입장이 바뀐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사실관계에 대해 말을 자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해식 의원은 명태균 증인을 상대로 "김영선 전 의원의 소개로 오세훈 시장을 처음 만났느냐"고 물었다.

명태균 증인은 "저는 김무성 대표가 하는 여의도 거기에 갔을때 김영선 전 의원이 소개해주려고 했을때 제가 얼굴이 배신, 배반형이라 도망갔고 2020년 12월 9일 오전 김영선 의원과 반기문 총장을 만났는데 계속 오세훈 시장을 만날 것을 독려해 구의동에서 오세훈 시장은 2020년 12월 9일이다"고 답변했다.

명태균 증인은 "오세훈 시장이 1월 8일 김영선 의원에게 문자를 명태균이 아니고 명태근 회장을 좀 소개해달라 만나고 싶다. 본의의 요청에 의해서 전화가와 '서울 무슨일 때문에 오느냐'고 해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러 월요일에 간다고 했고 1월 20일 만났다"고 답변했다.

명태균 증인은 "1월 20일 송세프에서 만났고 거기서 40~50분 만났고 본인이 송세프에 사인도 해줬고, 22일 날은 전화가 왔고, 23일 서울에 올라와 2호선을 타고 자기 사무실에서, 27일 청국장집, 30일 장어집에서 만났고 오세훈 때문에 조 모씨도 만났다"고 답변했다.

명태균 증인은 '1월 22일 전화통화 하면서 돈이 없어 김한정씨에게 돈을 빌리러 간다'고 질의에 "돈이 없어가 아니고 내용은 틀린다. 정치자금법에 때문에 김회장을 만나러 간다고 했고 저는 김한 정씨를 그 뒤로 한 참 뒤에 만난다. 한 참뒤에 만나는 사람이 어떤께 김한정씨에게 강혜경 등을 소개해주고 김태열을 해서 돈이 들어오고여론조사가 돌아가겠느냐, 누가 지시했겠느냐 본인도 재판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하면서 본인도 기소되어 재판가는 것을 자기 입으로 실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태균 증인은 '김한정가 3300만원을 대납했다고 하는데 여론조사 비용이냐'라는 질문에 "3300만원인지 전는 얼마인지 모른다. 저는 그쪽에서 영업하지 않았다. 대납을 해죠 자기가 연결해서 나에게 전화가 왔잖아요 장복터널에서 자기가 다 얘기하잖아요"라고 답했다.

명태균 증인은 "1년을 조사 받고 145일을 교도소에 있었는데 단 10원 한 푼 받은게 나왔느냐, 국민의힘 너무하지 않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보도에 의한 것처럼 전과 5범이냐"고 물었다.

명태균 증인은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 무슨 전과 5범이냐 안 보인다"며 "지금까지 나온 것이 3분1 다 가짜"라고 말했다.

고동진 의원은 '김한정 씨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느냐'고 물었다.

명태균 증인 "없습니다. 지속적이라는 말 아닙니다. 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고 자기가 학원비를 줬다"고 답변했다.

명태균 증인 미래한국연수소 실제 운영자 관련 질문에 "김영선 의원이 만든 법인이고 저와 상관이 없고 제가 남의 회사를 어떻게 하느냐"고 항변했다.

고동진 의원은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의미있게 보거나 그럴 대상이 되느냐"고 물었다.

오세훈 시장은 "사실관계에 대해 특검에 가서 진술하겠다"고 답변했다.

고동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전과 5범에 신뢰하기 힘든 증인을 출석시켜서 국정감사 취지를 망가트리고 정쟁의 장으로 만들려는 것에 동료의원으로 부끄럽고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고동진 의원의 심정은 잘 알겠지만 국회에서 부른 증인에 대해서 과거 전력을 거론하면서 증인의 증언을 신뢰도를 깎아내리는 것은 국회에서 할 일이 아니다면서 그 판단은 국민들이 다 하실 것"이라고 대응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명태균 증인을 상대로 박주민 민주당 의원 콕 집어 접견을 요청한 이유 등을 물었다.

명태균 증인은 "박주민 의원이 마음에 들어서 그랬다"고 답변했다.

명태균 증인은 "제가 민주당과 뭐가 됐다면 공익제보자가 벌써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데 서울시장 경선에서 도움 받은 이전 이후 사기꾼이라고 느겼는지?"를 물었다.

오세훈 시장은 "저 사람에게 도움 받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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