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감' 스케치]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공공에너지기관 첫 국정감사 개시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0-23 15:56: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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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안호영)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등 변화된 환경 속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에너지관련 공공기관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국정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에서는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 기관장이 출석해 경영 책임과 에너지 안보, 기후 대응 전략 등을 보고하며 “국익에 기여하는 자율·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5개 화력발전공기업 등 주요 공공에너지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국정감사를 열었다.이번 감사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공기업 경영 혁신 방향을 점검하는 첫 자리로, 위원장 발언대로부터 시작된 이날 회의는 “공공기관이 변화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지 철저히 검토할 시점”이라는 말로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렸다.



안호영 위원장은 “오늘 감사가 기후·에너지·환경이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각 기관장들에게 “지적사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잘못된 부분은 즉시 시정하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첫 순서로 한국전력공사 김동철 사장이 증인석에 올라 증인 선서를 진행했다. 김 사장은 “국정감사를 성실히 수감하고,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겠다”며 “허위 진술 시 위증의 벌을 받겠다”고 낭독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인사말을 통해 “대전환기 속에서도 안정적 전력 공급이라는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전이 에너지 보급을 적극 실현하고 진정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직무대행이 2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직무대행이 2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




뒤이어 발언에 나선 정대욱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직무대행은 “국가 에너지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 전력 공급이라는 책무 아래 안전하고 깨끗한 전력 공급에 매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원전의 안전 운영을 최우선으로 삼고, 정부의 에너지 혁신 정책과 탄소중립 달성, AI 시대 국가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직무대행은 또 “위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여 경영 활동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발언에 나선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발전사를 대표해 국정감사에 임하게 돼 뜻깊다”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전력 공급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에너지 혁신 정책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오늘 주신 의견을 향후 경영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기관장들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나머지 기관의 인사말은 서면으로 대체한다”며 본격적인 질의 순서에 들어갔다. 이날 감사에서는 한전의 부채 문제, 원전 안전성, 에너지 전환 속 공공기관의 책임경영 실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번 국정감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산업의 구조적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 중인 공공기관들의 정책 이행력과 혁신 의지를 점검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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