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1991년 세계 최초로 탄소세를 도입한 노르웨이가 탄소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을 활용해 유럽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슬라이프너(Sleipner)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CCS 기술과 안정성을 검증한 노르웨이는 현재 롱쉽(Longship)과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프로젝트를 통해 포집·운송·저장 전 과정의 완전규모(Full Chain) CCS를 실현하며 글로벌 기후 대응의 실험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강력한 탄소세 도입과 오랜 기술력 축적을 바탕으로 유럽 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Storage, CC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991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에 세금을 부과하며 기후 정책의 기반을 다져온 노르웨이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CCS 기술을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북해 대륙붕 아래에 위치한 다공성 사암층은 이산화탄소 저장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며, 지질학적으로 안정돼 지진 위험이 낮다는 점에서 노르웨이를 CCS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은희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장은 “롱쉽, 노던라이츠, CO₂ 하이웨이 유럽 프로젝트를 통해 노르웨이는 탄소 절감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세계 최초의 상업용 CCS 프로젝트인 ‘슬라이프너(Sleipner)’를 착수한 노르웨이는 지난 2007년 ‘스노빗(Snøhv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가동시키며 20년 이상 CCS 기술과 안정성을 검증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약 27억달러 규모의 탄소 포집, 운송, 저장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한 국가 프로젝트인 ‘롱쉽(Longship)’ 프로젝트와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완전 규모(Full-Chain) CCS 프로젝트로, 유럽의 탄소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노르웨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오유빈 해외자료조사관은 보고서를 통해 “노던라이츠의 확장개념으로 ‘CO₂하이웨이 유럽(CO₂Highway Europe)’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벨기에와 독일의 산업 클러스터에서 노르웨이 대륙붕의 저장소까지 대규모 해상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장거리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대용량 탄소 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CO₂하이웨이 유럽 프로젝트를 통해 노르웨이는 유럽 산업계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은희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장은 “노르웨이는 롱쉽, 노던라이츠 그리고 CO₂하이웨이 유럽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절감에서 더욱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