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관세협상 美 요구대로 동의했다면 탄핵당했을 것"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5-09-18 11:04: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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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오전 공개된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3500억 달러 펀드를 중심으로 한 대미투자 협상 과정에 대해 "미국 협상팀에 합리적인 대안을 요청해뒀다"며 "미국의 요구에 동의했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3일 서울에서 진행됐다.



앞선 한미 정상회담에서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를 언급한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할 의향이 있는지 물음에 "이 문제(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면,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다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단·감축·비핵화'로 이어지는 북핵 대응 전략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미중 대립 사이 한국의 역할을 두고는 "우리는 새로운 세계질서와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미국과 함께할 것이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만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한국이 두 진영 간 전투의 최전선이 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상황을 "매우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하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우리 경제를 성장 궤도에 다시 올려놓고 국민들을 위한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국민은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앞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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