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카누, 코리아오픈 출전 위해 英 대표 출전 포기...LTA은 들썩 "조금 실망스럽네"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9-12 11:3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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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신데렐라' 에마 라두카누(영국)의 한국행이 결정되며 영국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눈치다.



라두카누는 오는 13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106만 4,510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윔블던 챔피언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 2위)를 비롯해 2021 US오픈 우승자 라두카누 등 이름 있는 선수들이 한국을 찾는다. 2024 윔블던 챔프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40위), 2020 호주오픈 챔피언 소피아 케닌(미국, 31위) 등의 강호도 참여를 알렸다.



WTA 투어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11월 초까지 중국, 일본, 홍콩, 인도 등 아시아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이 가운데서는 시비옹테크와 라두카누가 국내 테니스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라두카누는 이번이 세 번째 코리아오픈 참가로, 지난 2022년 처음 참가해 4강까지 올랐다. 2023년에는 8강을 기록했다.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빌리 진 킹 컵 출전을 포기했다.



빌리 진 킹 컵은 세계테니스연맹(ITF)에서 주최하는 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으로 매년 개최된다. 대회 방식 및 운영은 남자 테니스 대항전인 데이비스킹컵과 비슷하다.



12개국이 경쟁하는 최상위 그룹 파이널스를 시작으로 퀄리파이어(16개국), 플레이오프(16개국), 대륙별 지역 1~4그룹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당초 해당 대회는 데이비스컵과 맞물리는 일정이었지만 올해는 9월 16~21일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코리아오픈과 일정이 겹치게 되며 라두카누는 빌리 진 킹 컵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BBC'는 "라두카누가 이번 달 빌리 진 킹 컵 결승전에 영국 대표로 출전하는 대신 코리아오픈 와일드카드로 뛰기로 했다"며 "그는 WTA 투어에서 경기하는 것이 자신의 경기력과 새로운 코치 프란시스코 로이그와 초기 관계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겼다. 라두카누는 4월 헤이그에서 열린 빌리 진 킹 컵 예선전에도 참가하지 않고 코치와 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두카누의 이와 같은 결정은 영국의 대회 성공 가능성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영국 대표팀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을 때 싱글 3경기 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라두카누의 불참 사실이 알려지지 영국 론 테니스 협회(LTA) 내부에서는 상당한 실망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LTA 대변인은 성명문을 통해 "(라두카누의 불참은) 물론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훌륭한 팀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 우승 이외에는 투어급 단식 우승 경력이 없어 한국에서 새로운 성적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는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어(브라질, 27위)가 우승한 바 있다.



한편 코리아오픈 예선은 13~14일 양일에 걸쳐 열리며 본선은 15일부터 열린다. 15일부터 열리는 주요 경기는 tvN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사진=라두카누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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