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전 영시축제 개막식 시간부터 먹거리·가수 라인업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08 08:55: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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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전 0시 축제 (사진=대전시)
2025 대전 0시 축제 (사진=대전시)

누적 200만 관람객과 38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꿀잼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높인 '대전 0시 축제'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축제가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강조하며, 3년 연속 '3無 축제(무사고·무쓰레기·무바가지)'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대전 0시 축제'가 2023년 110만 명, 2024년 200만 명이 방문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도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체험·마켓 부스는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먹거리존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올해 '2025 대전 0시 축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표어로 내세워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로 구성된다. 지난해 부족했던 콘텐츠를 보완하고 개선하여 경쟁력을 높였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이 오는 8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를 앞두고 주요 행사장과 교통시설의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이 오는 8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를 앞두고 주요 행사장과 교통시설의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 대전시의회 제공

먼저 과거존에서는 대전역 개통(1905년)과 대전의 개척자 정신을 조명한다. '기차여행 몰입형 공연', '레트로 문화체험',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문화공연', '대전부르스 가요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꿈돌이·꿈순이 대형 꽃조형물'이 입구에 설치되며, 대전역 특설무대는 4방향으로 열린 구조로 조성돼 개방감을 높였다. 대형 LED스크린을 통해 인근 중앙시장과 한의약거리에서도 공연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현재존을 통해서는 '9일 9색 퍼레이드'와 시립예술단 공연, '축캉스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대전의 문화예술 역량을 선보인다.

축캉스 콘서트 시작 전에는 '세상을 바꾸는 대전 15분' 강연이 열린다. '대전보러 페스티벌'은 지하상가, 소극장, 갤러리 등 원도심 41개 문화공간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프로그램 안내 책자가 제작돼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

미래존에서는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담아 공간을 전면 확장했다. AI·VR 체험, 6대 전략산업 전시를 포함한 '대전미래과학체험관'은 규모와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꿈씨 패밀리' 중심의 대규모 포토존과 옛 충남도청사에는 '패밀리 테마파크'가 신설된다. 테마파크는 '꿈돌이 익스프레스'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12개 공간이 구성되며, 어린이 대상 가족 뮤지컬 '꿈씨패밀리 별빛 수호대'와 '콩순이와 친구들의 AI 음악여행'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중에는 '대전 여행주간'이 운영되어 지역 숙박, 오월드, 엑스포 아쿠아리움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빵지순례 시티투어버스', '과학관광 투어', '굿즈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축제에는 총 5900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하여 540회에 이르는 공연을 펼친다. 길거리 버스킹, 전통민속놀이 퍼레이드, 문화예술 한마당, 시민 대합창 등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가 풍성하게 제공된다. 8월 5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연극협회 대전광역시지회와 협력한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도 함께 열려 국내외 연극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총 2294명의 시민이 문화예술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며, 1665명의 자원봉사자도 현장을 지원한다.

대전시는 8~16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기간 주차 불법주차 구역 /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8~16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기간 주차 불법주차 구역 / 대전시 제공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됐다. 우리들공원에서는 스트릿댄스 경연대회,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 전국 대학가요제 리턴즈가 열리며, 자매·우호도시 예술단과 해외무용단의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협력하여 특별 초청된 스페인 왕립오페라단 '떼아뜨로 레알'의 플라멩코 공연도 예정돼 있다. 유명 유튜버들이 현장을 생중계하여 축제 열기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개막을 알리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주요 볼거리다. 축제 기간 중 효린, 비와이, 코요태, 청하, 폴킴, 볼빨간사춘기, 에이핑크, 다이나믹듀오, 소향 등 다채로운 가수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3년 연속 '3無 축제' 실현을 위해 대전시는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하루 250명의 전문 인력 배치,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그리고 축제구역을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한 안전관리팀 운영을 통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AI 기반 인파관리시스템과 178대의 CCTV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도 이루어진다.

폭염에 대비해 체험·마켓 부스 운영시간은 오후 4시로 조정됐으며, 지하상가·공공기관 등 30곳의 폭염 쉼터가 확보됐다. 행사장에는 그늘막 트러스, 살수차, 쿨링포그, 미스트터널 등 폭염 저감시설을 강화하고 생수를 비치한다. 지하상가 냉방기기는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교통 통제도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중앙로 일원은 8월 6일 새벽 5시부터 17일 자정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며, 대전시는 교통상황실을 운영하고 하루 450명의 교통 통제 인력을 배치한다.

중앙로를 지나는 29개 시내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되며, 지하철은 매일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꿈돌이 순환열차'와 15인승 미니버스, 타슈 증설 등 교통 편의를 위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진다. 불법 주정차 및 노점상 단속을 강화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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