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공공시설 셔틀버스 이름, 주민 투표로 결정… 9월 시범운행 시작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30 20:5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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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서울 중구가 오는 9월부터 시범 운행할 공공시설 통합 셔틀버스의 이름을 주민과 함께 정한다. 구는 8월 6일까지 ‘온통중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종 명칭을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로는 ▲내편중구버스 ▲중구누리버스 ▲중구이음버스 ▲중구다감버스 ▲중구든든버스 등 5개가 올라왔다. ‘내편중구버스’는 늘 곁에서 힘이 되고 편리한 이동을 돕는 의미를, ‘중구누리버스’는 세상(누리)을 잇는다는 뜻을 담았다. ‘중구이음버스’는 주민과 공공시설,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겠다는 취지이며, ‘중구다감버스’는 다정다감한 이미지와 중구 전역을 다닌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중구든든버스’는 언제 어디서든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든든함을 강조한다.

구는 명칭 선정과 함께 셔틀버스 외관 색상에 대한 선호도 조사도 병행해 차량 디자인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셔틀버스 통합 운영은 기존 충무스포츠센터, 회현체육센터, 손기정체육센터, 중구청소년센터 등 개별적으로 운행되던 셔틀을 하나로 묶고, 도서관·보건소·주민센터·남산자락숲길 등 다양한 공공시설까지 노선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 편의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시범운행 노선에는 다산 성곽길, 청구동마을마당, 유락·중림종합사회복지관 등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시설이 포함된다. 특히 중구민 정책 만족도 1위로 꼽히는 ‘남산자락숲길’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숲길 진입로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셔틀버스는 25인승 차량으로,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위치 확인과 QR 기반 탑승권 발급이 가능하다. 중구 내 공공시설 이용객과 교통약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행은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2026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는 시범운행 기간 동안 수집된 이용 데이터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서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공공시설 셔틀버스 통합 운영으로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중구민 모두가 함께 부르게 될 이름 선정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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