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포르투 월드컵 우승…통산 2번째 정상·세계랭킹 1위 탈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7 08:43:5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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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투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조명우(서울시청)/@KBF
포루투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조명우(서울시청)/@KBF

(서울=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대한민국 3쿠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2025 포르투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과 UMB 세계랭킹 1위 탈환이라는 겹경사를 안았다.

작년 아쉬움 딛고 완벽한 우승!

지난해 포르투 월드컵 결승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조명우는 1년 만에 다시 포르투를 찾아 월드컵 챔피언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초반 접전 끝에 압도적인 후반전, '하이런'으로 우승 확정!

결승전에서 제레미 뷰리(프랑스, 세계랭킹 9위)와 맞붙은 조명우는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10이닝까지 뷰리가 두 차례 5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으나, 조명우는 11이닝에서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후 14이닝에는 26-22로 역전에 성공하며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갔다.

후반전은 조명우의 독무대로 진행됐다. 뷰리가 공타와 단타에 그치는 사이, 조명우는 2이닝 연속 5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또 20이닝에선 8점 하이런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조명우는 23이닝 만에 50-34로 뷰리를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2년 7개월 만의 월드컵 정상 복귀, 세계랭킹 1위 재탈환!

이번 우승은 조명우에게 단순히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22 샤름엘셰이크 월드컵'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월드컵 정상에 복귀했을 뿐 아니라,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80점을 추가해 2023년 10월 네덜란드 베겔 월드컵 이후 약 1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를 재탈환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한당구연맹은 "조명우 선수의 이번 쾌거는 대한민국 당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킨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 최정상 기량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 팬들과의 만남! 남원 전국당구대회 출전 예고!

한편, 조명우 선수는 짧은 휴식 후 오는 7월 12일부터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서 열리는 『제2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당구대회 및 2025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어우러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 선수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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