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더 변경 연패탈출의 의지... 혈투로 이어진 밀어내기 매치
두 팀의 절박함은 경기 전 제출한 오더에서부터 드러났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 남자복식에 주장 엄상필을 투입하는 변화를 모색했고, 이는 11:4 승리로 이어지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NH농협카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여자복식(9:8 승)을 가져온 데 이어, 3세트 에이스 대결에서 조재호가 사파타를 15:10으로 꺾으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이후 경기는 한 세트씩 주고받는 전형적인 시소게임으로 흘러갔다. 우리금융이 4세트 혼합복식(9:8 승)을 가져가자 NH농협이 5세트 남자단식(몬테스 11:4 승)으로 다시 앞서갔고, 우리금융의 스롱 피아비가 6세트 여자단식을 9:6으로 잡아내며 승부는 결국 마지막 7세트로 향했다.
팀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세트, NH농협카드의 베테랑 마민껌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선지훈을 6이닝 만에 11:8로 제압하며 길었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NH농협카드는 지긋지긋했던 4연패의 사슬을 끊고 3승(4패)째를 신고하며 7위로 올라섰고, 우리금융캐피탈은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에스와이, 휴온스에 4:1 완승
한편, 앞서 열린 1경기에서는 에스와이(SY)가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로 완파하고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스와이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승 3패(승점 11)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이날도 패배를 추가한 휴온스는 6패째를 기록, 1라운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에스와이(4) : (1)휴온스
1세트(남복): 에스와이(11) : (0)휴온스
2세트(여복): 에스와이(4) : (9)휴온스
3세트(남단): 에스와이(15) : (14)휴온스
4세트(혼복): 에스와이(9) : (2)휴온스
5세트(남단): 에스와이(11) : (5)휴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