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3연패 뒤 4연승 하이원리조트, 1위 SK렌터카도 잡았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28 21:13: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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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는 선두 SK렌터카를 4:2로 격파하고 4연승과 함께 3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혼합복식의 이충복-전지우/@PBA
하이원리조트는 선두 SK렌터카를 4:2로 격파하고 4연승과 함께 3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혼합복식의 이충복-전지우/@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 7일 차,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이변'이 일어났다. 3연패 뒤 3연승으로 기적의 반등을 보여주던 하이원리조트가 마침내 '1위 SK렌터카 마저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같은 시간, 하나카드는 크라운해태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 선두 SK렌터카와 승점 동률을 기록, 세트득실차 2위에 올랐다. 이로써 1라운드 우승 경쟁은 그야말로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1-2에서 4-2 역전승 하이원, 4연승으로 '대어' 낚다

개막 3연패로 최하위권에 처지며 '1라운드 포기'까지 거론되던 하이원리조트의 변신은 놀라웠다. 4연승의 제물이 된 상대는 바로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 이날 패배로 SK렌터카는 자력 우승으로 가는 길에 스스로 '가시밭길'을 만들었다.

경기는 SK렌터카가 2:1로 앞서며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하이원리조트의 저력은 4세트부터 폭발했다. 4세트 혼합복식(이충복-전지우), 5세트 남자단식(하샤시), 6세트 여자단식(김다희)을 연달아 가져오며 4:2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특히 백미는 5세트 하샤시와 레펀스의 대결이었다. 6이닝째 10:10 팽팽한 균형 속, 먼저 공격에 나선 레펀스가 공타에 그치자 하샤시가 침착하게 남은 1점을 마무리하며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 한 점이 거함 SK렌터카를 무너뜨린 결정타였다.

하이원리조트 부락하샤시. 6세트 남자단식에서 SK렌터카 '팀리그 사나이' 레펀스를 잡고 팀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PBA
하이원리조트 부락하샤시. 6세트 남자단식에서 SK렌터카 '팀리그 사나이' 레펀스를 잡고 팀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PBA

하이원리조트(4) : (2)SK렌터카
1세트(남복): 체네트-하샤시(5) : (11)레펀스-응오
2세트(여복): 이미래-임경진(9) : (8)강지은-조예은
3세트(남단): 체네트(13) : (15)강동궁
4세트(혼복): 이충복-전지우(9) : (6)조건휘-히다
5세트(남단): 하샤시(11) : (10)레펀스
6세트(여단): 김다희(9) : (6)강지은

하나카드의 에이스 초클루/@PBA
하나카드의 에이스 초클루/@PBA
하나카드의 '당구여제' 김가영. 크라운해태와의 경기에서도 2승을 거두며 팀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PBA
하나카드의 '당구여제' 김가영. 크라운해태와의 경기에서도 2승을 거두며 팀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PBA

파죽의 5연승 하나카드, SK의 턱밑까지 추격...

4연승의 하나카드와 3연승의 크라운해태가 만난 '연승 더비' 역시 명승부였다. 하나카드는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갔지만, 크라운해태가 3, 4, 5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패배 직전에 몰린 하나카드의 뒷심은 강했다. 6세트는 '여제' 김가영, 마지막 7세트는 '영건' 신정주가 연속 세트를 가져오며 4:3 재역전승으로 완성시켜, 팀의 강점인 '단식'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 승리로 하나카드는 1라운드 최다 연승인 5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14점으로 SK렌터카와 동률을 이뤘고, 세트 득실에서 밀린 2위에 오르며 1라운드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종료 이틀을 남겨놓은 1라운드. 절대 강자가 쓰러지고, 연승팀이 출현해 선두권을 뒤흔들면서 우승컵의 향방은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까지 알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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