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대통령 기자회견 맹비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4 11:43: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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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 '말잔치 이벤트', '진실을 덮기 위한 포장' 등으로 평가절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은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는 평가할 만하지만 실속없는 말잔치 이벤트로 끝나 아쉬움을 지울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과 감사원의 국회 이관에 대한 발언은 우려스럽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을 범죄집단처럼 묘사하면서 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국민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정권 입맛대로 휘두리기 위한 수사기관의 권력 시녀화 시도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자신과 측근에 대한 수사때문에 정당한 수사도 부당한 수사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며 감사원을 국회로 넘기겠다는 발상도 감사원을 입맛대로 조정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감사원 문제는 충분한 숙의와 토론, 여야 간 합의를 통해 논의할 사안이지 대통령이 지시하고 절대 다수 여당이 행동대장처럼 밀어붙인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틀전 민주당은 국회 과방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방송3법을 통과시켰는데 이재명 정권의 전방위적인 입법폭주가 예고되고 있지만 이 법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자유를 억압 소지가 매우 크기때문에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3사의 이사들을 증원하고 늘어난 이사들을 민주당과, 노조, 친정부관변단체들이 추천하도록 되어 있어 한마디로 방송장악 3법이자 방송독재 3법"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의 30일 기자회견은 진실을 덮기 위한 포장일뿐"이라며 "민생은 여전히 비명을 지르고, 안보는 흔들리고, 법치는 무너지고 있는데, 대통령은 자화자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대통령은 민주주의 복원을 말했지만 실상을 법사위 독식과 야당 탄압, 재판회피를 위한 '입법-사법 방탄 체제' 구축"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말했지만 정작 스폰정치라는 국민적 의혹, 수사대상 불법혐의 속에서도 대통령과 민주당은 부적격 총리 인사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생의 회복이 아니라 민심의 모욕"이라고 각을 세웠다.

여기에 "법사위원장을 집권당이 강탈해 견제와 균형을 깨뜨리고 '대법관 증원', '재판중지법', '대통령 무죄 면소법'이라는 사법 장악 3대 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말 따로 행동 따로 오히려 국민을 기만하는 위선의 이중 정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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