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3월말 대비 6월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 현재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는 44명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들 그룹 총수의 6월말 주식평가액은 73조9314억원으로 3월말 57조9152억원보다 16조원, 27.7%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총수들 주식재산이 0.3%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주식시장 온도가 확 달라진 것이다.
44개 그룹 총수 중 41명이 2분기 주식재산이 증가했다. 증가율 1위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으로, 3월말 3822억원에서 6월말 8734억원으로 128.5% 뛰었다.
박 회장을 포함해 2분기 60% 이상 주식재산이 늘어난 총수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99.8%)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78.6%) ▲구자은 LS 회장(73.9%) ▲김홍국 하림 회장(69.3%)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66%) 등 5명이다.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총수는 이재용 회장이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3월말 12조2312억원에서 6월말 15조2537억원으로 3조225억원, 24.7% 증가했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2조2026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1976억원↑), 최태원 SK 회장(9734억원↑),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9666억원↑) 등 순으로 주식평가액이 올랐다.
이와 달리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자는 3월말 1조2449억원에서 6월말 1조1547억원으로 3개월 새 900억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떨어졌다.
주식재산 1위는 15조2537억원을 보유한 이재용 회장이었으며 2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2345억원), 3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3275억원) 등이 차지했다. 1조원 이상 주식재산을 보유한 총수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총수 외 인물을 보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10조9965억원으로 이재용 회장 다음으로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6조1618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178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5조1578억원) 등도 5조원 이상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