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윤비 기자) 유튜버 일주어터가 MBC 기상캐스터인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15일 일주어터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지난 1월 MBC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다"며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작성한 추측성 발언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분들께 큰 상처를 드릴 수 있는 굉장히 경솔한 언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욱 부끄러운 것은 그러한 경솔한 언행들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 수 있고, 아픔이 될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댓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의 경솔한 언행에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더욱 성숙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생전 MBC 기상캐스터 선배인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박하영 4인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돼 파문이 일었다.

이에 MBC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오용안나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 데 따라 김가영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일주어터 유튜브, 오요안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