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보컬리스트 남예지, 15일 단독 콘서트 ‘틈에 관하여’ 개최

[ 라온신문 ] / 기사승인 : 2025-01-03 09:09:0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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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4집 음반 ‘오래된 노래, 틈’을 발표한 재즈 보컬리스트 남예지가 오는 15일 살롱문보우에서 ‘About Tmmm 틈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남예지와 음반에 참여한 멤버들이 상상한 한국 재즈의 ‘틈’에 관한 이야기와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음반 관련 활동의 첫 무대로 작년 12월 청음회 형식의 음악 감상회를 개최했던 남예지는 “청음회가 음반이 가진 이야기를 오롯이 나누기 위한 자리였다면, 이번 라이브 무대는 오래된 노래들의 또 다른 ‘틈’을 찾아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예지의 4집 음반 ‘오래된 노래, 틈’은 일제 강점기의 재즈 음악 금지령으로 인해 한국 재즈계에 생긴 10년이라는 공백에 관한 상상에서 시작된 작업으로, 단절기가 없었다면 현재의 한국 재즈에 대한 인식이나 창작 혹은 청취 방식이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10월 음반 발매 이후 각종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재즈의 역사와 K-재즈 스탠더드의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남예지는 이번 공연 또한 한국 재즈에 관한 새로운 상상의 일면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브 무대에서는 ‘오래된 노래, 틈’에 실린 고려가요인 ‘가시리’, 민요인 ‘꽃타령’, ‘뱃노래’, ‘새야새야’, ‘몽금포타령’, 옛 가요인 ‘희망가’, ‘사의 찬미’, ‘목포의 눈물’, ‘찔레꽃’에 더해 음반에 실리지 못했던 ‘어기여디어라’까지 총 열 곡이 연주된다. 이번 무대의 음악감독은 앨범의 음악감독이었던 프로듀서 이원술이 맡아 앨범의 절제된 사운드에 더해 다채로운 다이내믹과 연주자간의 긴밀한 소통이 돋보이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피아니스트 비안, 기타리스트 오정수, 드러머 김종현이 남예지와 함께 앨범 너머의 또 다른 ‘틈’을 찾아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공연기획사 재즈올로지는 덧붙였다.



‘오래된 노래, 틈’을 발표한 이후 남예지는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3년 ‘누보송(Nouveau Son)’을 통해 데뷔한 남예지는 올해가 데뷔 22년째 되는 해로, 보컬리스트로서의 활동 외에도 재즈 인문학 저서를 통한 다양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에는 담양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즉흥음악놀이’라는 프로그램을 론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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