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최원태와 4년 최대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34억 원, 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에 계약했다”고 6일 발표했다.
같은 날 삼성은 후라도 영입 소식도 알렸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의 조건. 지난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후라도는 KBO리그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우완 외국인 투수다. 여기에 최원태까지 품에 안으며 삼성은 견고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2023시즌부터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우완투수다. 통산 217경기(1134.1이닝)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써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126.2이닝)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삼성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 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고, 결국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소감은.
-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이종열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
Q. 처음으로 서울 연고를 떠나게 됐는데.
- 처음으로 혼자 살아야 하는데, 삼성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밥이 잘 나온다고 했다(웃음).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실 것 같다. 박병호 선배님, 임창민 선배님, (김)태훈이형, (전)병우형, 고등학교 후배인 이재현 등 친분 있는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 밥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Q. 삼성 라이온즈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있었는지.
- 올해 깜짝 놀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를 했는데, 덕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
Q. 라이온즈 파크가 타자 친화적인 특성이 있는데.
- 야구장이 작긴 한데,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장 특성에 맞게 구종 선택도 다양하게 해야할 것 같다.
Q. 삼성 입단 후 목표가 있다면.
-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
Q.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입단하게 돼 기쁘다. 올해 야구장에서 삼성 팬들의 열정적 응원에 놀랐다. 삼성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전 소속팀 LG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LG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항상 너무 감사했다. 항상 도움을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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