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21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협력업체의 '달비계' 작업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보건포럼'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달비계'는 건축물의 외부 마감 공사 등을 하기 위해 로프에 작업대를 매달아 설치하고, 그 위에 근로자가 탑승해 작업할 수 있게 만든 비계를 말한다.
포럼에서는 협력업체 안전보건 담당자들이 업체별 작업 의자형 달비계 작업 현황 및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달비계 작업안전도 향상을 위한 국내 연구보고서와 해외사례 등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이 정기 위험성 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위험성 감소대책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1~2020년 발생한 달비계 작업 중 추락사고는 130건으로, 발생 원인 가운데 지지 로프의 끊어짐 혹은 풀림이 74.6%를 차지했다.
높은 곳에서 이뤄지는 달비계 작업 특성상 추락사고 때,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 하기 때문에 사전 작업계획서 작성, 로프 상태 확인, 구명줄 설치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BPA 김효석 재난안전실장은 "BPA 협력업체에서는 달비계 작업 중 추락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지만, 달비계 작업의 위험성을 다시 인식하고, 경각심을 높여 사고를 원천 예방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