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국제뉴스) 명경택 기자 = 우리는 흔히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면서, 사람의 인성(人性)까지도 논하곤 한다.
사회 전체의 이익이냐?, 개인 이익에 집중되어 있느냐?고 구별하려 하지만, 이는 윤리적 기준이기에 정답을 확신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물론, 법적 영역에서 본다면 그 적용과 범위는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공공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면, 각각의 개인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투명성과 책임의 명확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행동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행동과 책임의 부재로 인한 공(公)과 사(私)는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어 행동하기 전에 책임에 대한 문제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사회 혼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공인인지 사인인지에 대한 판단의 오류는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 하다. 공인은 정치적·사회적으로, 사인은 개인의 생각과 감정의 사생활 영역으로, 역할이나 책임은 반드시 존재한다.
공인은 공공의 이익과 자신의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며 투명하고 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지만,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자유인 양 착각하는 사인처럼 행동하는 경우는 시민의 신뢰보다 사회문제가 우선일 것이다.
따라서, 공인은 사회적 책임으로 개인적인 가치와 신념을 유지해야 하고, 사인은 주변 압력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공인과 사인은 조화로운 균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비로소 건실한 사회와 개인의 성장에 있어서 발걸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정치인이 공인일까? 사인일까? 이런 말을 하는 것조차가 참 안타깝다.
정부나 정당에서 정책과 법안 등 정치적 권한을 행사하는 정치인은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은 당연하겠다. 행동과 발언은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사회적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정치인은 공인이고 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며 투명하게 행동하고 공공의 이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의무와 책임감은 선출직으로서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문제가 있다. 마치 공인이 사인이 되어 개인의 정체성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찾아가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분명한 것은 정치인은 공인이면서 사인이다. 이 둘은 균형의 유지로서 신뢰성과 인간성을 더욱 강화한다고 할 것이다.
그럼 공무원은 공인일까? 사인일까? 공무원이기에 공인이라 한다는 아주 사실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있다.
공무원은 정부의 일원이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실행하고 업무를 담당한다. 공적인 역할로 인해 특정 법률과 윤리 기준을 준수하지만, 개인적인 행동이 공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두고 ‘청렴’이라 말한다. 이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역할과 윤리적·도덕적 책임은 필수적이며, 사회의 신뢰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로 더욱더 강조하고 있다.
정치인은 정책으로 인하여 시민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그 신뢰가 힘의 원천이 된다. 부패나 비리로 인한 정치인의 신뢰 상실은 사회의 혼란과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인은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재정의 투명성과 정치적 이익뿐만 아니라 공익에 대하여 철저히 준수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정치인은 공무원이다. 선출직이라 하더라도 공무원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청렴은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역할과 윤리적·도덕적 책임은 필수적이며, 사회의 신뢰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에 대한 정도에 따라 시민의 지지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공인의 책임과 사인의 정체성을 아주 조화롭게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회의 건강, 사회의 민주, 사회에서 개인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함께하고 받아들여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면서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서두에 말한 사람의 인성(人性)까지도 논하는 복잡한 문제는 정치인이 공인과 사인으로서 각각의 역할과 정체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즉, 공적 역할에 걸맞은 인간성과 도덕적 기준에 따라 시민과의 연결 선상에 있다고 하겠다.
시민을 바라보지않는 정치인, 공인으로서 사익을 바라는 공무원, 이는 모두 우리 사회에서 결국, 시민의 곁에 오랜동안 남아있지 않을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우리 시민도 정치인과 공무원을 개별적, 개인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냉철한 판단하에 선택하여야만 더 이상의 아픔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