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G20 기후위기 해결 위한 각국 의장급 회의체' 출범 제안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1-08 12:55: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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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원식 의장이 G20 국회의장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
사진= 우원식 의장이 G20 국회의장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10차 G20 국회의장회의(P20) 참석차 브라질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월 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하원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회의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의장급 회의체 출범'을 국제사회에 공식 제안했다.

우 의장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G20 국가들이 최고위 레벨에서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의회의 참여 레벨을 고위급으로 격상하자는 최초의 제안으로, 많은 국가의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우 의장의 제안에 따라, 내일 이어지는 회의에서 'P20 의회가 가능한 최고위 레벨에서 기후변화 협력 활동에 계속해서 관여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이 만장일치로 채택 될 이다.

이는 향후 기후변화에 대한 전세계 의회의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할 수 있는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G20 국회의장회의는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의회'를 의제로 하여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고 우 의장은 제2세션 '지속가능발전의 촉진에 있어 의회의 역할'의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지난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571억 톤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그 중 G20 국가들이 77%를 차지했다"며 G20 의회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 우 의장은 대한민국이 2022년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법제화하고,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개편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후 국회'라는 비전 아래 진행되는 다양한 기후 행동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국회의 상징성이 기후 행동의 전 사회적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각국 의회의 지도자들에게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담보할 입법적 노력과 더불어 개발도상국의 녹색전환을 지원하는 국제협력 강화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도 그린 ODA 사업을 확대하여 개발도상국의 녹색 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도록 국회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파리협정에 따른 '공동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과 국가별 역량' 원칙이 기후재정 협상에서 구현되도록 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핵심의제인 '새로운 기후 재원 목표 수립'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G20 국가 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브라질 공식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민병덕, 이소영, 박민규 의원, 국민의힘 박성훈, 김소희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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