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로 대곡 지역이 포함되면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5일 정부는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와 경기 고양대곡과 의왕오전왕곡, 의정부 용현 등 수도권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5만 가구 규모 택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대곡은 9000가구가 계획됐다.
이에 이날 오후 이동환 고양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역세권에 대한 세부적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시는 대곡지역은 주거위주의 주택공급정책이 아닌 자족성이 풍부한‘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하고 광역적이고 입체적인 복합 환승센터건립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곡역세권은 십 수 년 전부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입지로 오르내렸던 지역으로 GTX-A, 지하철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5개 노선이 만나는 역세권으로 철도교통 요충지다.
시는 대곡지역에 주거위주의 성장이 아닌 자족도시기반으로 마련하기 위해 주거비율 사업 지를 전체면적의 20% 내외로 최소화하고 역세권 중심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자족기능강화를 목표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사업 지를 관통하는 대장천은 친환경 녹지축으로 조성해 첨단산업, 자연, 환승교통, 정주여건이 융합된 자족특화 단지의 표준 모델로의 조성을 추진하기로했다.
시는 대곡역 자족성 강화를 위해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과 재정금융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기회발전특구지정추진, 주변지역과의 연결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9호선연장과 교외선 전철화 등 철도노선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복합 환승센터와 자족특화단지가 오랜 열망이 담긴 숙원사업인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고양시의 허브기능을 담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