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버지’ 벤투 UAE 감독도 만족한 ‘亞 챔피언’ 카타르 원정 대역전승…“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06 07:59: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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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UAE)는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1 역전 승리했다.

UAE의 카타르전 대역전승은 대단한 일이다. FIFA 랭킹에서 69위와 34위, 큰 차이가 있다. 카타르는 2회 연속 아시안컵을 우승한 강팀이기도 했다.

더불어 UAE의 최근 카타르전 승리는 2015년으로 무려 9년 전, 이후 치른 경기에선 대부분 패배했다.



이날 경기 역시 UAE는 알 하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다. 실점과 상관없이 전반 점유율에서 27-73으로 밀리는 등 압도당했다. 제대로 된 공격 기회 한 번 잡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부터 달라지기 시작, 결국 카타르를 역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에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승리는 공정한 결과였다. 정말 기쁘다. 우리는 후반전에 더 좋은 팀이 됐고 승리할 자격이 있는 멋진 활약을 펼쳤다”고 이야기했다.

UAE는 전반 내내 거의 통하지 않았던 압박 효과를 후반부터 얻었고 점유율 싸움에서도 점점 균형을 맞춰나갔다.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으며 측면을 통한 공격이 효과를 내 연달아 3골을 넣을 수 있었다.

후반 80분 이브라힘, 추가시간 살레의 득점 모두 과감한 압박 이후 역습으로 얻어낸 득점이었다. 카타르는 UAE의 달라진 후반 공세에 결국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동점골은 물론 이브라힘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한 압달라 역시 “후반에 변화가 있었고 이를 통해 3골을 넣어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물론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 역전 승리에 만족하면서도 취하지는 않았다. 오는 11일 홈에서 치르는 이란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이란은 상대하기 어려운 강한 팀이다. UAE에 도착하자마자 이란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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