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우르르 다 빠지니까…” 국민유격수의 부상자 브리핑, 120억 캡틴→389홈런 거포→17홀드 필승조 언제 돌아올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27 08: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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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한 명 빠지면, 한 명이 돌아왔는데….”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연이은 부상자 속출에 한숨을 내쉬면서도, 그들의 복귀에 더 높이 오를 날을 기대하고 있다.

중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삼성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다.







먼저 캡틴 구자욱. 구자욱은 지난 20일 20일 대구 롯데전에서 3회 롯데 선발 이인복의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세명병원 MRI 진료 결과 2주가량 회복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현재 걸을 때 통증이 있어 불편한 상태다. 명일 서울 세종 스포츠정형외과에서 재진료 예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구자욱은 올 시즌 90경기 타율 0.305 107안타 20홈런 71타점 59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이적생 박병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지난 7월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햄스트링 손상 소견, 4주의 이탈 소식이 전해졌다. 1군 이탈 후 인천송도플러스병원에서 일주일가량 통원 치료를 진행한 박병호는 경산 재활군에 합류했다.

필승조 김태훈도 좌측 내복사근 파열 소견을 받아 빠졌다. 38경기에서 2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 2.97로 호투하고 있었기에 그의 부상 이탈은 뼈아팠다. 김태훈이 빠지면서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도 흔들리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되는 후반기이기에 하루빨리 돌아오길 삼성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다행인 건 이들이 조금씩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이다.



25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먼저 구자욱은 손상을 입은 게 아니다. 붓기, 타박으로 인한 이탈이었다. 통증만 없으면 된다. 열흘 후 합류가 가능하다. 지금 상태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26일 대구에 와서 러닝 훈련도 하고 티배팅도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다음은 박병호다. 박병호는 25일 경산이 아닌 대구에 와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박 감독은 “크게 통증은 없는 것 같다. 조금씩 몸을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자욱이보다 시간은 더 필요하다. 손상 소견을 받았고, 그전에 다친 적이 있다. 8월 넘어야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가 돌아오면 새로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와 함께 무게감, 파워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팀에 큰 힘이 될 거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훈은 4주보다 더 걸린다.





박진만 감독은 “태훈이도 몸은 좋아졌다. 아마 다음 주부터 피칭에 들어갈 것 같다. 그러면 라이브 피칭 후에 퓨처스리그도 몇 경기 던지고 1군에 와야 하지 않을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순간 부상자들이 빠졌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건강하게 팀에 돌아와 큰 힘이 되어준다면 이만큼 반가운 일도 없다.

박진만 감독은 “원래 한 명 들어오면, 한 명 나가는 패턴이었는데 갑자기 우르르 다 빠져나갔다. 지금 팀이 힘든 상황이다. 팀에 힘이 되어줘야 하는 친구들이 하루빨리 복귀를 해 팀의 분위기를 올려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26일 경기에서 설상가상으로 루벤 카데나스마저 허리 통증 소식이 전해졌다. 또 부상자가 나온다면 삼성으로서는 악재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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