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한승규, FC서울과 계약해지..."품위 손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26 17:35:2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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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승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한승규와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금일 한승규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금일 한승규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았다”면서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가 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관련 기관에서 조사받았음을 확인했다. 서울은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FC서울은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선수단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 한승규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당 구단은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며 “FC서울 프런트 일동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를 통해 프로축구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K리그1 선수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은 곧바로 A씨가 한승규임을 확인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한편 한승규는 지난 2017년 울산에 입단해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2019년 전북으로 이적한 뒤 수원FC 임대를 거쳐 2022년 FC서울로 팀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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