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계기 마련하나’ 한화, ‘노시환 동점 솔로포+최인호 결승타’ 앞세워 3연승+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LG는 3연패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23 00:3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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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모양새다. LG를 3연패에 몰아넣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7-5로 격파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19승 1무 28패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19승 28패)와 함께 공동 8위를 마크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LG는 23패(25승 2무)째를 떠안으며 SSG랜더스(25승 1무 23패)와 나란히 공동 5위에 위치했다.







한화는 투수 김기중과 더불어 김태연(우익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문현빈(2루수)-김강민(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김범석(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허도환(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디트릭 엔스.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말 안치홍의 좌중월 안타와 김강민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이도윤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연패를 끊고자 하는 LG의 의지는 컸다. 4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오지환이 좌중월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구본혁의 삼진과 오지환의 3루 도루로 완성된 1사 3루에서는 허도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도 응수했다. 4회말 김강민, 이도윤의 연속 안타와 이도윤의 2루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최재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에도 시소게임 양상이 이어졌다. LG가 문성주의 볼넷에 이은 김현수의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태자 한화도 안치홍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맞섰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LG는 6회초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오지환의 내야 안타와 구본혁의 중전 안타, 허도환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홍창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의 LG 우완 불펜 김대현의 5구 128km 포크를 통타해 우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의 시즌 9호포이자, 한화 구단 통산 4300호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이는 KBO리그 역대 3번째에 달하는 기록이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8회말 다시 앞서갔다. 1사 후 이도윤이 중전 안타를 친 뒤 상대 투수의 보크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최재훈의 볼넷과 김태연의 좌익수 플라이로 상황은 2사 1, 2루가 됐고, 여기에서 최인호, 노시환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LG는 9회초 공격에서 만회점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3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은 75개의 볼을 뿌리며 4이닝을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김규연(0이닝 1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장민재(0.1이닝 2실점)-장시환(1.2이닝 무실점)-이민우(승, 1이닝 무실점)-주현상(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노시환(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과 최인호(1타수 1안타 1타점)는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 밖에 안치홍(4타수 2안타 1타점)과 이도윤(4타수 3안타 1타점), 최재훈(3타수 1안타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선발투수 엔스(4.1이닝 8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 3자책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패전은 네 번째로 등판한 김유영(0.2이닝 1실점)의 몫. 홍창기(4타수 2안타 2타점)와 오지환(5타수 3안타 1타점), 허도환(2타수 2안타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3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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