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의 왓어버거필드에서 열린 코퍼스 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더블A)와 원정경기 팀이 1-0으로 앞선 8회말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 기록했다. 팀이 10회초 2득점하며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었으나, 10회말 3실점하며 3-4로 패하며 무산됐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한 차례 2이닝 투구를 소화했던 그는 이날도 다시 한 번 2이닝 투구에 도전했다.
이번에도 첫 이닝은 좋았다. 8회 첫 타자 제레미 아로초를 루킹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토미 사코 주니어, 퀸시 해밀턴을 모두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단 11개의 공이 필요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내친김에 마무리까지 도전했는데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콜린 바버를 맞아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방면 땅볼이 되며 1루 주자 한 명을 잡은 것에 만족해야했다.
이어 제이콥 멜튼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병살에 도전했지만, 2루수 야수선택이 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졸지에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린 상황, 고우석은 롤란도 에스피노사를 헛스윙 삼진, C.J. 스텁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