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엔화 환율·금리 잡기 위해 한·미·일 협력 나선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18 11:42:5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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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진/기재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진/기재부

한국, 미국, 일본의 재무장관들이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에서 원화와 엔화의 달러 대비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 나라 재무장관이 모두 참여한 최초의 공동 재무회의로, 외환시장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 일본의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 그리고 한국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사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미 기준금리 인하 예상시점의 연기로 인해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이 각각 17개월 만에 1400원대와 154엔대로 치솟아 34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연 3.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0회 연속 동결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이 155엔에 이르면 일본 정부는 시장 개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학자들은 엔/달러 환율이 155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 선언문에서 미국은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세 나라 재무장관은 공급망 취약성, 경제적 강압, 과잉생산 등 비시장 경제 관행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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